Mac 컴퓨터의 잠자기(Sleep) vs 끄기(Shutdown)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습관이 그대로 노트북 사용습관으로 연결되어 장시간 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전원을 끄는 대신 잠자기(Sleep)모드로 해놓습니다. 모든 컴퓨터가 마찬가지겠지만 부팅할때 가장 많은 전기를 소모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전력이 잠자기 모드로 5~6시간 유지할때 보다 더 많이 소비한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참고글) 그러므로, 12시간 이상 컴퓨터를 꺼놓지 않을 예정이라면 그냥 잠자기 모드로 해놓는 것이 전력 사용면에서 더 효과적이고, 아이폰/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인스탄트 온(Instant On)’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도 훨씬 편리합니다.
몇년전 맥북의 내장 디스크를 SSD 로 교체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셧다운 대신 항상 잠자기 모드를 사용해 왔는데, 문득 잠자기를 하는 동안 실제 얼마나 많은 전력이 사용되는지 궁금해서 어제는 잠자기를 시킴과 동시에 전기 공급선을 뽑고 다음날 다시 사용할때까지 그대로 놔두었습니다. 약 11 시간 정도를 잠자기 모드로 유지하였는데…
잠자기 모드를 실행하기 전의 베터리 상태(8234 mAh)
11시간 잠자기 모드 후에 다시 확인한 베터리 상태 (7914 mAh)
잠자기 모드 진입 전에 스샷(새벽 3:34분) / 잠자기 후의 스샷 (오후 2:18분)
결과는 약 320 mAh 정도 사용한것으로 나오네요. Watt/h 로 0.32 Watt 인데, 이 정도면 보통 24시간/365일 항상 켜놓는 TV 케이블 박스 또는 무선 공유기 보다 훨씬 덜 사용하는 전력량임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사용된 320mAh 는 전기 공급선을 꼽자마자 1분도 안되서 풀충전되었습니다.
여하튼, SSD 를 기본 디스크로 사용하는 맥북/맥북프로/맥미니/아이맥 사용자들은 셧다운 대신 잠자기 모드 이용을 권장하고, 잠자기 모드를 실행할때는 가능하면 로그오프한 뒤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워냅 기능을 활성화시켰을 경우, 네트워크 사용에 따라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자기 모드 진입 후에는 전원 공급선을 빼주도록 합니다.
안녕하세요 맥북 2017 15인치 유저입니다. 내용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을 드리면요 잠자기 모드 와 샷다운 모드중에 노트북에는 어떤게 더 좋은걸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슬립모드를 늘 사용해 왔습니다. 2013년 모델을 지금까지 7여년간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고요… 좋다/나쁘다 보다는 어떤것이 더 편리하냐에 따라 선택하실 것을 조언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지막 문장에 잠자기 모드 후에 전원공급선을 빼주는 이유가 뭔지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