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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컬럼] Mac OS X Snow Leopard, 스노우 레퍼드 출시 기념으로…

이미 본 블로그를 통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서, 초기 Mac OS X 10.6 Snow Leopard (이하 SL) 개발자 프리뷰 빌드부터 현재의 10a432 빌드(리테일 버전 빌드)에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어 왔기에 2009년 8월 28일(미국시간 기준)자로 정식 출시된 SL 에 대한 내용은 현재로서는 더 추가시킬 내용이 없네요. 추후 유용한 팁이나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추가시키기로 하고요, 본 글에서는 SL 이 금번에 출시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제대로 표기되지 않고, 읽혀지지 않는 "SL 이름"에 대해 몇 자 남기고자 합니다. (기존 SL 관련 포스트 목록 : [SL 미리보기 #1][SL 미리보기 #2][SL 미리보기 #3][SL 미리보기(동영상) #4] [SL 헤비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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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을 비롯하여, 여러 맥 관련 한글 사이트를 두루두루 살펴보면 Leopard 의 Leo 를 한글로 "레오"로 쓴 제목이나 글들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한글 표기 입니다.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사람 이름(예,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이라면 조금이라도 다퉈볼 여지가 있지만, 일반 명사(Noun)이고, 영어사전에 분명히 발음표시(Phonetics)가 있고, 미국(American)과 영국(British) 발음이 드물게도 "똑 같은" Leopard 의 Leo = Le(발음기호, 레)가 어쩌다가 "레오"로 표기되고 읽혀졌는지 참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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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코리아의 영어무식자의 소행일까요, 아니면 네이버에서 검색 키워드 입력한 네이버 직원의 소행일까요… 아니면, 일부 영어 무식자까지 배려해서 검색이 가능토록 한 테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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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의 Leopard 발음 표기]

Leopard (레퍼드)가 영어이고, 미국 애플사 제품이며(미국식/영국식 처음 Leo(레)의 발음기호는 동일), Leopard 단어에 대한 기원(Etymology)을 보더라도 Leo 가 "레오"로 발음되거나 표기되어야 할 그 어떠한 백그라운드가 없습니다. 혹자는 Leopard 를 스페니쉬 또는 독일식, 일본식 등으로 읽을 때 Leopard 를 "레 오 파 드" 라고 읽고 쓰게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순전히 궤변 및 영어 무지에 대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차라리 Tiger (타이거)를 "티거"(Tigger,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호랑이 캐릭터)라고 한글표기하고 이런 변명을 해대면 귀엽기라도 하지, 미국회사의 제품이고, 일반 영어 명사를 가진 제품명이며, 전세계 판매망을 가지고 있지만, 제품명에 한해서는 각 나라 언어로 번역하여 표기하지 않고 그대로 "LEOPARD" 영어를 쓰고 있는데, 왜 다른 나라 방식으로 읽고, 이것을 전제로 한글표기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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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에서 "전문가"가 답변할 때 표기한 정체불명 신조어 "레 오 파 드"]

변명하는 자들의 입장이 조금이라도 변호되기 위해서는, 애플사에서 각 나라마다 Leopard 제품을 번역된 상품명으로 출시했을 때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스페니쉬 는 "leopardo" 로, 네덜란드 식은 "luipaard", 일본식은 "ヒョウ" 또는 "レオパード" 등으로 제품명이 나와 있는 상태여야만 "난 그냥 일본식으로 한글 표기한다… 네덜란드 식으로 한글 표기한다…등등" 이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지만 전세계 애플 온라인 스토어 어디를 뒤져봐도(한국포함) LEOPARD 상품명을 각 나라 언어로 번역해서 표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읽고 표기해야 하나요? 당연히 영어사전에 표기된 발음기호를 기반으로 가장 근접하게 발음할 수 있는 한글로 표기하는 게 정상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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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플 스토어의 SL 를 그대로 영어 표기한 상품안내서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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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애플 스토어의 SL 를 그대로 영어 표기한 상품안내서 부분 발췌]

물론, Leopard 라는 단어가 영어 이외에 독일어 사전과 체코어 사전에 그대로 철자하나 틀리지 않고 존재하기에 "독일식" 또는 "체코 식"으로 발음할 수도 있다고 변명할 수는 있으나,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미국" 애플사의 "영어"로 표기된 제품명을 억지로 독일식/체코 식 발음 데로 한글 표기해야 할 이유는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Leopard 단어의 기원적 유례를 확인해 보아도 독일이나 체코와는 단 하나도 연관성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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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어발음, 체코, 독일식 발음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 화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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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ridge British Online 화면 발췌]

개인적으로 추론컨대, Leopard 의 Leo 가 "레오"로 표기된 이유는 초등학교 때부터 늘 익숙해져 온 "레오나르도…(Leonardo)"의 영향인 것 같네요. 이것의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척도 중 하나가 영화 타이타닉의 "미국인" 주인공 Leonardo DiCaprio(리어날도 디카프리오, lee-uh-NAR-doe dih-CAP-ree-o)를 미국식 발음으로 표기하지 않고, 그냥 "레오나르도~(이태리 식)" 라고 아무 생각 없이 표기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뭐, 사람이름이야 충분히 각 나라마다 발음하는 게 각양각색이고, 액센트가 다 다를 수 있으니 다퉈볼 여지가 많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최소한 영어사전에는 "LEO" 의 발음기호가 "레오" 가 아닌 "리오"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본 글 하단 참고자료 목록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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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로 시작하면, 무조건 "레오"로 한글표기 되도록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레오나르도…의 미국식 발음 표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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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면서도 이태리 예술/과학자의 영향력으로, 무조건 이태리 식 발음으로 표기되는 리어날도 디카프리오 미국식 발음듣기 화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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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번 스노우 레퍼드(Snow Leopard)가 출시됨을 기념(?)하여, 앞으로는 뚱딴지 같은 "레 오 파 드"라고 한글 표기하지 말고, 영어발음 나는 데로 그냥 "오"자는 빼고 "레퍼드"라고 읽고 표기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이미 지금까지 레퍼드라고 표기해 오셨던 분들은, 주위에 영어 조금 딸리는 중생들이 발견된다면, 꼬옥~ 지적해서 제대로 통일된 한글표기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하하~

마지막으로, Mac OS X 의 요~ X 는요, 로마 수치표기의 10 (Ten, 텐) 됨과 동시에, 버전 10부터 내부적으로 유닉스 코어 기술을 이용한 Mach-Kernel (마크 커널)을 채용함으로써 X 는 "UNIX Like" 운영체제임을 상징하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Mac OS(맥 오에스) 다음의 X 를 로마 수치 표시인 10 (텐)으로 보통 읽지만, X(엑스 = uniX like)로 읽거나 써도 무방합니다. (단, 왜 로마숫자 10=X 를 "엑스"로 읽고 쓸 수 있는지 내부사정(?)을 아는 자만이 쓸 것.)

 

참고한 자료출처 목록

About The Author

ssumer

Web Developer at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저서: Mac QnA 실무 테크닉, Mac OS X 길라잡이(정보 문화사), Mac OS X 실무테크닉(성안당) / 기술 감역: 인텔 리얼센스 SDK 센서 프로그래밍(정보 문화사), 예제가 가득한 PHP 프로그래밍(정보 문화사), iPhone 가이드(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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