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노트] 윈도우즈 7 Build 7600 16385 – 이건 진짜 RTM 일까…
오늘은 주일을 맞이하여, 푸욱~ 쉬려고 했는데, 어느 분이 덧글을 하나 써주신 덕택에 노트하나 적어야 할 의무감(?)이 생겨서 이렇게 몇 자 적어 봅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현재 공유 서버들을 통하여 유포되고 있는 윈도우즈 7 7600 16385 빌드가 진짜 RTM 이냐, 아니냐의 진위 여부인데, 일단 아직도 국내의 많은 분들이 그냥 무작위로 공유서버들을 통하여 유포되고 있는 Windows 7 build 7600.16385 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만 했지, 이에 관련된 진위 여부 및 위험성(Risk)는 제대로 따져 보지 않는 것 같네요. (참고로, 혹자가 "외국 사이트"를 확인해 보라는 멋진 조언(?)을 해주셨는데, 최초 7600 16385빌드의 유출자인 Wzor 의 노트를 읽어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그냥 외국사이트에 올려진 타이틀만을 보고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 RTM 이란, Release To Manufacture 의 약자로서, 컴퓨터 제조사에 미리 배포되는 버전을 말합니다. 미리 배포함으로써, 컴퓨터 및 부품 제조사에서는 자사의 제품 호환성 테스트 및 드라이버 등을 정식으로 일반에 판매되기 이전에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RTM 은 OEM 과는 다른 의미이며, OEM 은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 의 약자로서, OEM 을 제공받은 회사는, 해당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자사의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에 설치 또는 추가하여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친근한(?) 페이지죠… 바로 윈도우즈 7 평가판부터 지금의 RTM (Release To Manufacture)가능성이 많은 16385 빌드에 이르기 까지, 쭈욱~ "유출(Leak)"을 해준 장본인들의 웹사이트 첫 화면 입니다.]
왜 기존 윈도우즈 7 RC (Release Candidate) 빌드 시리즈보다 이번 RTM 버전에 소위 윈도 매니아(다운로더들)들이 흥분을 하냐… 이게 중요한데, 그것은 다름아닌, "업데이트가 가능한 버전이냐, 아니냐의 차이" 이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정식 RTM 버전은 분명 추후에도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가능하기에, 소위 이번에 유출된(?) 7600 16384, 그리고 이어서 16385 빌드를 다운로드 받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윈도우즈 7600 16385 빌드]
[윈도우즈 업데이트 실행시켰을 때 나타나는 업데이트 목록 – 달리 말해 이번 7600 16385 빌드는 업데이트까지 가능하니, 더욱더 RTM 빌드일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네요]
그렇다면, Windows 7 build 7600 16385 (7월 13일자로 컴파일 된 버전)이 정말 RTM 일까 하는 문제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 논쟁의 핵심 중 이번 16385 빌드가 최종 정식 RTM 이 아닌 근거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크~ 외국사이트 확인해 보라는 "조언"은 사양합니다. 내용 자체를 따져보면, 국내소스가 아니라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일 것입니다. ~ 오늘 모~블로거의 덧글 때문에 충격 받았음…)
l 첫 번째로 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MS 사의 공식적인 발표가 "7600 16384 빌드는 최종 RTM 이 아니다" 라고 못박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16385 빌드에 대해서는 아무런 코멘트가 없습니다만, 그때 당시 최종 RTM 버전은 모든 언어 패키지가 포함된 상태이거나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태라고 하였으나, – 현재 16385 빌드에서는 추가적인 언어 패키지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l MS 사의 공식적인 발표에 의하면, 7월 24일(미국시간, 한국은 25일)에 MSDN 및 TechNet 가입자에게 정식 RTM 버전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16384 와 16385 가 차례로 유출된 시간적인 차이를 본다면, 충분히 새로운 빌드가 나올 수 있는 시간입니다.
l 현시점에서 최종 빌드인 16385 를 최초 유출한 Wzor 의 노트에도 이번 16385 빌드가 최종 RTM 버전이라는 확답은 없습니다. 다만, "가장 RTM 버전일 가능성이 많다" 라고만 노트를 했지요. ("very, very possible FINAL RTM build…")
l 현재 유출된 ISO 는 MS 사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 Wzor 가 직접 만든 ISO 파일 입니다. 달리 말해, 현시점에서 "CLEAN" 또는 "Untouched" 버전 자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 Wzor 는 어찌되었던 해커 또는 해커들의 집단이고, 이 사람/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만져서 ISO 파일을 만든 것이므로, 안정성(스파이 코드 삽입 유무)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100% 장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정황들로 볼 때, 만약 이번 16385 빌드가 최종 RTM 버전이라 할지라도, 다운로드 받아 성급히 설치하는 것은 뭔가 깨름직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더더욱 중요한 것은 초기 윈도우즈 RC 버전부터 지금의 7600 16385 빌드에 이르기까지 "체감적"인 변화는 단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배경화면 바뀐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변화 였지요)
[끼워팔기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일까요… 윈도우즈 7에서 IE 설정할 때, 기본 브라우저로 지정할 것인지는 먼저 물어 보내요]
그러므로, 이번 글에서도 강조 드리고 싶은 것은 – 이번에 Wzor 에 의해 최초 유출된 윈도우즈 7 7600 16385 빌드가 실제 RTM 이건 아니건 간에 서둘러 설치하지 마시고, 좀더 여유 있게 기다리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최초 유출자 Wzor 는 자신의 소행(?)에 대해 책임을 져주는 집단이나 개인이 아니라 해커/들일 뿐입니다.)
[금번에 Wzor 에 의해 유포된 윈도우즈 7 7600 16385 빌드는 위 그림과 같이, 설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마 7월 24일(우리나라 시간 25일)이면, MSDN RTM 버전이 또 공유 사이트에 줄줄이 등록이 되겠지요. 그래 봐야 며칠 않남았으니, MS 에서 공식 배포하는 파일을 다운로드 받던지, 아니면 그냥 그대로 RC 버전 사용하다가, 10월 달에 정식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시는 것을 조언 드립니다. 급하게 서두르실 이유가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특히 OS 의 경우는, 새로 설치를 하던, 업그레이드를 하던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해야 할 작업입니다.
[Winver 를 실행시킨 대화상자]
[정품인증이 완료된 시스템 정보 대화상자]
[참고로, 현재 2009년 7월 20일 시점으로 – 윈도우즈 7 7600 16384/5 를 대상으로 한 완벽한 크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RC 평가판과 같이 2010년 3월까지만 이용할 수 있도록 "기간"만 연장시켜줄 뿐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크랙된 버전은 10월 이후 M$ 사에서 업데이트 패치를 통하여 사용을 불가능하게 만들 확률이 99.99% 라고 합니다. 고로, 결론은 – 현재 나와있는 "모든" RTM 크랙은 Useless" 한 것이니 – 테스트용 이외의 다른 용도로 크랙 사용은 하지 마시길… 아니면, 완벽하게 검증된 SLIC 2.1 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시거나…]
*** 맥 매니아로서, 맥에 대한 글을 많이 올려 드려야 할진데… 이와 같이 윈도 관련 내용만 올리네요.. 쩝… 곧 맥 관련 뉴스도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윈도우즈 7 RTM (Believe or not) 유출을 지켜보면서, "위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MS" 채널이 아닌 해커집단의 말을 더 믿는 국내외 다운로더들의 분위기, 특히 국내의 경우 – 최초 유출자의 노트조차 확인해 보지 않고, 제목 타이틀만 가지고, RTM 버전이라고 맹신하는 분들… 도통 이해할 수 없고,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