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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노트] Mac OS X 10.7 Lion 미리 보기 #1

곧 며칠 있으면 WWDC 11 에서 공식 발표될 애플의 Mac OS X 10.7 Lion 의 슬로건은 “Mac OS X 의 파워, iPad 의 매직” 인데요, 이를 보면 Mac OS X 10.7 Lion 은 iOS 의 많은 기능 및 디자인의 영향을 받아, 데스크탑 운영체제 중에서는 “최초”로 완벽한 터치 기반의 운영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Lion 버전 출시에 앞서 Mac 데스크탑에서도 iOS 기기와 같이 다양한 멀티터치/제스처를 입력할 수 있는 매직 마우스 및 트랙패드를 미리 출시한 것은,  Mac OS X 10.7 Lion 버전을 위한 “기반 닦기” 전초 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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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패드 화면, iPad 의 홈스크린과 매우 유사함]

 

물론, 매직 마우스 또는 트랙패드가 없어도 충분히 Lion 을 사용하는데 별 문제는 없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기기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Lion 의 각종 편의 확장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Mac 노트북 제품 사용자는 아무런 걱정 할 필요 없겠죠?) 참고로, Lion 이 지원하는 모든 멀티터치 기능을 Mac 데스크탑(예: iMac, Mac Mini, Mac Pro 등)에서 완벽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직 마우스가 아닌 트랙패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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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크린 모드, 작업에만 집중 할 수 있는 화면 디자인]

 

현재의 Mac OS X 10.6 스노 레퍼드도 일정 부분 멀티 터치를 지원하지만, Lion 에서는 더욱더 확장되고 다양한 멀티터치를 시스템 차원에서 지원합니다. (예: 더블 탭을 이용한 화면/웹페이지 확대, 두 손가락을 이용하여 iOS 과 비슷한 방식의 스크롤링(기존 스크롤 방향과 다름, 사용자 편의에 따라 변경 가능) 등)

 

Mac OS X 10.7 Lion 의 겉모습 중 눈에 띄는 기능 중 하나가 “런치패드(Lunchpad)” 입니다. 이것은 마치 iPad 의 홈스크린과 매우 유사하며, 일반 초보 Mac 사용자들, 특히 iOS 기기를 사용하다가 Mac 을 처음 접해보는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친숙하게 느껴 질만한 기능일 겁니다. 컴퓨터에 설치된 모든 앱들을 한 눈에 정렬된 상태에서 볼 수 있고, 사용할 앱을 쉽게 찾아서 실행시킬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앱들의 위치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iOS 의 경우, 초보 티를 벗어난 사용자들은 홈스크린에서 일일이 앱을 찾지 않고, 스팟라잇(Spotlight, 홈버튼을 세 번 연속해서 누르면 나타남)을 통하여 검색/실행시키는데, Mac OS X 10.7 Lion 의 런치패드 역시 중급 사용자들에게는 별로 애용될 만한 추가 기능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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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메일과 유사한 Mac OS X 10.7 메일 앱]

 

그 동안 Mac OS 역사를 통틀어 완벽한 풀스크린 응용 프로그램 실행 모드 지원은 이번 Lion 버전이 처음 될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풀스크린”이란 단순히 응용 프로그램의 윈도를 “최대화(Maximize)” 시켜서 사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치 Mac OS X 내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 또는 DVD 동영상 재생을 풀스크린 모드로 실행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 입니다. 즉, 응용 프로그램의 테두리 및 닥(Dock), 메인 메뉴바 등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오직 현재 실행시킨 프로그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응용 프로그램간의 이동 및 실행 상태 보기(Mac OS X 10.6 스노 레퍼드의 스페이스 또는 윈도폰 7의 라이브 타일과 비슷한 형식)은 단축키(예: Command + Tab)을 이용하거나, Lion 의 새로운 멀티터치 기능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이동하거나, 현재 실행 중인 응용 프로그램 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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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e 의 확장판, 미션 컨트롤]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Mac OS X 10.7 Lion 에 기본 내장될 메일(Mail), 아이캘(iCal), 사파리(Safari) 등은 풀스크린 모드를 지원할 것이고, 타사의 응용 소프트웨어들은 Lion 이 정식 출시된 이후, 업데이트를 해야만 풀스크린 모드를 지원할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기본 내장 프로그램인 메일(Mail), 아이캘(iCal), 주소록(Address Book) 등의 외부 디자인은 iPad 의 앱과 매우 유사하게 변경되었으며, 메일의 경우는, 보다 향상된 검색 기능과 3 컬럼 인터페이스(iPad 앱과 동일), 대화 형식으로 보기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Lion 이 iOS 의 편의 기능을 적용한 또 다른 기능 중 하나가 Freeze&Resume (중단/계속 이어서 실행)인데, 사용한 응용 프로그램의 상태(예: 윈도 상태, 최종 작업 위치, 내용 등)를 그대로 복원시켜 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문서 작업 중에 시급한 보안 업데이트를 때문에 Mac 을 재시작 시킨다면, 재시작 이 후에, 해당 응용 프로그램은 이전에 작업했던 윈도 위치, 내용, 최종 작업 위치 등이 그대로 복원하여 계속해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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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저장 기능과 타임머신과 같은 버전 기능]

 

또한, iOS 와 마찬가지로, 임의의 응용 프로그램을 닫으면, 실행이 완전히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진행 상태만 멈추고, 최종 작업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실행이 멈춘 상태의 응용 프로그램은 닥(Dock)에서 아이콘이 표시될 때, 파란색 라이트가 표시됨) 언제든지 이전에 사용했던 프로그램으로 되돌아 가서, 빠르게 작업을 다시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편의기능입니다. (만약, 응용 프로그램을 닫으면, 완전히 종료 되도록 하고자 한다면,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설정 값을 변경해 주어야만 합니다.)

 

버전(Version) & 자동 저장(Auto Save)  기능은 지금까지 나열한 Mac OS X 10.7 Lion 의 새로운 기능들 중, 가장 실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그 동안 습관적으로, 그리고 컴퓨터 사용자들의 첫 번째 필수 교육이 되었던 Command(Ctrl) + S 키(저장 단축키)의 사용을 없어지게 해 줄 것입니다. 입력하는 데로, 변경하는 데로, 실시간으로 내용물이 안전하게 저장이 되므로, 작업하면서 항상 신경 써서(또는 습관적으로) 해왔던 저장 단축키의 누름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겁니다. Version&Auto Save 기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마치 Mac OS X 의 백업 기능인 타임머신과 같이 내용물의 변화 과정을 버전 별로 검색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이전 버전으로 돌아 갈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밖에, iOS 에서 영향 받은 기능들을 정리하면, 글자 입력과 동시에 자동 고침 기능 (사전상의 단어 뜻 인라인 표시), 영어 이외에 다른 나라 “말하기” 지원(한국어 포함, 비디오를 취미로 제작하시는 분들께는 “성우” 역할을 해줄 겁니다~), 스크롤바 표시 방식 변경(스크롤바가 항상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iOS 와 같이, 사용자 입력이 있을 때만 표시), 벡터 마우스 포인터 지원(크게 확대해도 매끄럽게 포인터가 표시됨, 시각 장애자 배려 차원), Mac 앱스토어와의 연동 강화, 익스포세(현재 실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보거나, 한번에 숨길 수 있음)기능의 확장판이 미션 컨트롤(Mission Control), 다른 컴퓨터와 편리하게 파일 공유를 할 수 있는 에어드랍(AirDrop)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Mac OS X 10.7 Lion 부터는 Mac OS X 10.6 스노 레퍼드까지 내장되었던 로제타(Rosetta, 파워PC 용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인텔 CPU 기반의 Mac 에서도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에뮬레이터)가 제외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애플이 파워PC CPU 기반에서 인텔 CPU 로 변경한지도 벌써 5 년 정도가 된 만큼, 웬만한 Mac 용 프로그램들은 모두 인텔 CPU 에서 Native 하게 실행됩니다. 그러나… 만약, 여전히 파워PC 용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면, 앞으로 출시될 Lion 으로 업그레이드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 Mac OS X 10.7 Lion 의 새로운 기능들을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트랙패드는 기본이고, SSD 는 기본 사양일 것 같네요. 하드 디스크에서 용량이 큰 파일에서 Version&AutoSave, Resume 기능들은 지연(Delay) 현상을 발생시킬 것 같습니다.

 

** 참고자료: Macworld

About The Author

ssumer

Web Developer at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저서: Mac QnA 실무 테크닉, Mac OS X 길라잡이(정보 문화사), Mac OS X 실무테크닉(성안당) / 기술 감역: 인텔 리얼센스 SDK 센서 프로그래밍(정보 문화사), 예제가 가득한 PHP 프로그래밍(정보 문화사), iPhone 가이드(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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