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노트] HTML5 표준 비디오 전쟁, 구글/어도비/파이어폭스/오페라 vs 애플/마이크로소프트

앞으로 웹용 비디오는 크게 MPEG LA 그룹(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H.264 와 플래시(어도비, 구글) 포맷으로 양분될 것이라는 CNN 기사가 올라왔네요. 구글이 오늘 Google I/O 에서 플래시 기반의 웹비디오 코덱인 VP8 을 발표하면서, 미래의 웹비디오 표준 코덱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구글의 “WebM 프로젝트”)

구글은 작년에 플래시 VP6 코덱으로 유명한 On2 사를 인수하였고, On2 사는 파이어폭스/오페라 등에서 HTML5 비디오 포맷으로 사용하는 Theora 코덱의 핵심 기반이 되는 VP3 코덱을 개발한 회사입니다. 이로 인하여, 진영은 자연스럽게, 구글/어도비/파이어폭스/오페라가 한 진영을 이루고, MPEG LA 그룹에 속하여 H.264 를 HTML5 표준 비디오 포맷으로 밀고 있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 진영으로 양분되는 것입니다.

** 현시점의 판세 요약 **

• MS 사의 인터넷 익스플로어 + 애플 사파리 시장 점유율 : 66%
•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 시장 점유율: 33%
• 구글의 유투브 : 전체 인터넷 비디오의 40%

현시점에서, VP8 코덱은 하드웨어적인 가속을 전혀 지원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비디오들도 거의 찾아 볼 수 없지만, 앞으로 어도비사에서 이를 지원하는 플래시 인코더 및 플레이어를 배포하고, 파이어폭스/오페라 등이 이를 자체 지원할 경우, 웹비디오 “표준” 경쟁은 쉽게 예측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H.264 를 선호하지만(Mac 에서 편집/프리뷰/관리 등이 너무~ 편리해서…), “구글”이 뛰어든 만큼 앞으로 VP8 코덱에 대해서도 공부해 놔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