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아이폰 4S의 시리(Siri)와 MS윈도폰의 음성 인식 비교 동영상
아이폰 4S에 탑재된 시리(Sir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CSRO(Chief Strategy and Research Officer)인 크래그 문디(Craig Mundie)의 평이 해외 IT 블로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네요. 크래그 문디의 평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시리의 음성 인식 기능은 이미 MS 윈도폰에서 수년 전부터 내장한 기능이기 때문에 별로 새로울 게 없는 기술이고, 순전히 애플의 마케팅에 의해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그러나, 실제 시리를 사용해 보면 단순한 음성 인식 수준을 넘어서 “개인 비서" 또는 간단한 대화상대로도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짜여진 틀 안에서 이루어 지는 “기계”와의 소통일 뿐이지만, 사용자가 길게 말해도 “의미”를 알아듣고 그에 맞는 정보를 알려주는 능력은 현시점에서 “획기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는 예전에 소니의 AIBO 강아지를 처음 샀을 때 보다 훨씬 더 “강한 인상”을 시리에서 느꼈습니다. 사전에 지정된 단순한 명령들만 알아 듣던 AIBO 와 비교하면, 시리는 거의 “사람” 수준이니까요. (AIBO 와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겁니다~)
[“인공지능” AIBO, 새끼 강아지 수준의 인공지능이었음]
아마, MS 윈도폰에 내장된 음성 인식 기능이 AIBO 강아지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단순하게 음성을 문자로 바꿀 수는 있지만,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의미하는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니까요. 첨부한 비디오를 보면 확실하게 알겠지만, MS윈도폰의 음성 인식은 사용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알아 듣지를 못합니다. 애플의 시리에 대한 마케팅이 좀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시리가 일반적인 “음성 인식” 수준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