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노트] 스티브 잡스,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기 친다”라는 말에 광분 “당신 미쳤어????”

스티브 잡스가 “스위스의 어느 애플 팬”에게 경솔하게 답장한 E-Mail 로 인하여 많은 해외 블로거들이 이에 대한 갑을론박을 열띠게 하고 있네요. 간략하게 요약하면, 스위스의 애플 매니아인 “폴샤드웰(Paul Shadwell)” 라는 사람이 스티브 잡스에게 직접 E-Mail 을 보내서, “왜 아이패드 출시가 5월로 연기되었냐… 그 동안 엄청 기다리고, 또 기다려 왔는데, 출시 일정 및 가격 정보 발표가 5월로 연기되어서 너무 실망스럽다, 그러니 그냥 해외에서도 미국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주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어떻겠냐…” 라고 메일을 보냈는데, 스티브 잡스 답장에 뜻밖에도 “Are you nuts?(당신 미쳤나요? – 좀 더 약하게 말하면… “당신 제정신 인가요? – 물론 그게 그거지만…)” 이라고 답장을 했답니다.

[실제 스티브 사진 아닙니다~]

물론, 폴샤드웰이 보낸 메일이 스티브의 감정을 건드린 것은 사실 입니다.“스티브, iPhone OS 4 Beta 발표장에서 당신이 말한  iPad 해외 출시일 연기에 관한 내용은, 의도적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기 치는(또는 속인) 것이다.” 라고 말한 부분인데요, 이러한 말이 나온 이유는,

원래 애플사에서는 3월 12일자로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4월말 부터 해외 9개 나라(여기에 스위스도 포함됨)에서 iPad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 했고, 스티브 잡스는 4월 8일, iPhone OS 4 베타 발표장에서 Q&A 시간에 “iPad 가 미국 로컬 시장에서 성공한 것이 해외 출시 일에 영향을 주느냐?” 라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우리는 4월 말경에 해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었고, 우린 계획대로 4월 말경 부터 해외 9개 나라에서 판매할 것이다.” 라고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4월 14일) 갑자기 5월말로 연기한 다는 발표를 애플사에서 일방적으로 했었던 것입니다.  – 이것을 근거로 폴샤드웰은 스티브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기”친다고 몰아 세운 거지요.

여하튼, 전세계적인 기업의 IT 천재/마법사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감정적인 말로 자사의 “팬”에게 답장을 보냈다는 것이 참… 흥미롭기도 하고…

[본 사진은 합성 사진임]

해외 블로거들은 이로 인하여, 스티브 잡스를 옹호하는 그룹과 폴샤드웰을 옹호하는 그룹으로 나뉘어, “뜨거운” 논쟁을 벌리고 있답니다. – “왜 가격 정보나 출시일 등은 자기 나라의 애플 스토어에 물어봐야지, “CEO” 에게 메일을 보내서 문의하냐”고 폴샤드웰을 비방하는 그룹, “어떻게 자사의 열렬한 “팬”에게 “미쳤냐?” 라고 할 수 있냐” 라고 스티브 잡스를 비방하는 그룹…해외 블로그 사이트들에서 댓글을 읽고 있으면, 참 흥미롭습니다. 다음은 원문을 발췌한 내용이니, 천천히 읽어 보세요~

원문 발췌: 폴샤드웰이 스티브 잡스에게 보낸 메일

“Dear Mr Jobs
On behalf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of Apple consumers I would like to protest at the way Apple is apparently leaving us out in the cold with the Apple iPad product.
We have been fed either misinformation or no information at all and it is starting to cast doubt over Apple’s intents, at least it is to me.
I live in Switzerland and as yet we have no idea what the Apple iPad will cost here, if it is anything like the international pricing we have been used to to date on other Apple products, then it will certainly not be an “unbelievable price” as stated in your marketing.
If the delays and lack of pricing information is due to Apple doing it’s level best, to make sure that we are not being ripped off, then I applaud that work. However, as previously mentioned, I am doubting this.
Twice to my knowledge you have falsely stated international availability of the iPad and while I do not believe this is any fault of your own, I can imagine that you are not happy being shown as deliberately pulling the wool over the rest of the worlds eyes.
This is what you said at the iPhone OS4.0 announcement
11:10AM – Q: Will iPad’s success impact its international launch?
Steve: No, we said we’re launching internationally later in April, and we’re launching later in April.
Please can you clarify what is happening and why it has taken so long for information to be released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ay I suggest the following: Make it easier for us to purchase your products directly from the USA online Apple store. Many of us would be happy to do so and pay extra for local Applecare.
I look forward to your response.”

이에 대한 스티브잡스의 답장:

“deliberately pulling the wool over the rest of the worlds eyes”
Are you nuts? We are doing the best we can. We need enough units to have a responsible and great launch.

[폴샤드웰이 스티브 잡스에 보낸 메일]

[스티브 잡스의 답장, ARE YOU NUTS???? – 당신 미쳤쪄????]

[3월 12일자로 애플사에서 발표한 iPad 관련 내용, 4월 말에 해외 9개 나라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발표함. 결국에는 iPhone 4 Beta 발표장에서 스티브가 한 말은 “거짓말”이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