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칼럼] iPad (아이패드) 출시일 연기와 조급증 DNA

이미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여러 경로를 통하여 iPad 를 공수하시고 계시는데요, 반면 국내 정식 유통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들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KT 와이브로 + 공짜 넷북과 같이, 혹시나 iPad 도 넷북과 같이 공짜로 얻을 수 있나… 해서 기다리시는 분들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iPad 가격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지요, 특히 KT 가 전략적으로 데이터 상품을 밀고 있고, 와이브로 가입률이 저조하니… 덧붙여, 국내 정식 유통되면,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겠지요.)

[iBook 기능은 현재로서는 그림에 떡입니다. 한글 입력 조차도 지원되지 않는 마당에, 한글 책자까지 기대하신다면…]

여하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국내 정식 유통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안타깝게도 “기대하고 있는 희망사항”들을 현실에서 직접 보기 까지는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원래, 1차 공급 대상의 다른 나라들 중 한국은 그 대상에 속하지 않았으므로, 캐나다/일본 등 보다 더 늦게 정식 유통될 것으로 이미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해 1차 공급 대상 나라들 조차도 시일이 연장되었으니, 국내에서는 아무리 빨라도 내년 중/하반기나 정식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OS 4.0 버전이 기본 탑재된 모델이 유통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욱 높아 졌네요)

[한국 애플사의 iPad 광고, 좀더 Localized 한 광고를 삽입할 수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미국에서 예상외로 엄청나게 많은 수요가 몰려서(4월 3일(현지시간)이후 7일간  50만대 이상 판매), 미국에서 조차도 공급 물량이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및 Shipping)될, 3G 모델도 “예상외”로 예약 주문이 “엄청”나다고 애플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http://www.apple.com/pr/library/2010/04/14advisory_ipad.html 참고)

[한국 애플사의 iPad 광고, 이 역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 아닌 듯 한데…]

그러므로, 1차 공급 대상 나라들에 대한 가격 및 예약 주문은 5월 10일 부터 가능하고, 실제 판매는 5월 말일부터나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 당연히 1차 공급 대상 나라에 속하지 않은 한국은…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더 느려질 가능성이 농후하고, 아마도 “iPad 2nd” 버전에 대한 “루머”가 돌 때 쯤에나, 이번 1st 버전을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쪼금… 빈정이 상하는 내용이지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이 우선 판매 대상… 뭐 비즈니스적인 시각에서는 당연히 이해되는 내용이지만요…]

다양한 유통 경로로 미리 iPad 입수한 분들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시고 계시겠지만, 몇몇 가지 위안이 될 만한 내용을 잠시 간추리면,

1. 현재 iPad 는 “한글”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 한글 입력을 지원하는 iPad 용 App 이 판매되고 있지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자동폐기”될  프로그램을 유료로 구입하는 것은 Smart 해 보이지 않습니다. ($4.99 로 앱스토어에서 구입이 가능한데… 그 개발자 참 존경스럽습니다… 아니… 기회주의적으로 보이네요. 국내 얼리 아답터들을 위해 과감하게 그냥 무료로 배포하지… 어차피 조금 시간이 지나면 “자동폐기”될 프로그램을 $4.99 씩이나 받고…)

2. 애플 히스토리상 대부분의 초기 제품에는 문제가 많거나, 제품 출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이상한 이벤트”가 발생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iPhone 이 처음 발표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을 대폭 다운시켜서, 처음에 비싼 돈 주고 구입한 많은 구입자들로 부터 원성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1년 주기로 애플사에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것을 감안한다면, 느려터진 국내 출시를 기다리시는 분들은 iPad 2nd 버전 나올 때 까지 느긋하게 기다리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 iPad 2nd 제품에는 99.99% 내장 카메라가 장착된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무료로 iPad 를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현재 와이브로 약정가입 시 무료로 제공받거나, 크게 할인 받을 수 있는 넷북이나, iPad 가격이 비슷 비슷하므로, KT 또는 다른 통신사에서 “약정 가입”을 조건으로 무료 iPad 를 증정하거나, 대폭 할인을 해 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 이지만, 개인적으로 그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4. iPad 의 JB 는 내년 정도에나 나올 것입니다. 예전의 iPhone/iPod 처럼, 구입하자마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Dev Team 이 바보가 아닌 이상, 4.0 업그레이드 이전에 자기네들의 “수법”을 애플 씨큐러티 팀에게 알려 주어서, 4.0 업그레이드 될 때 “자동패치”되도록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참고로 iPad 용 OS 4.0 버전은 2010년 말에나 선보일 “예정” 이므로, 내년에나 JB 출연을 기대하셔야 할 겁니다. (Dev. 팀에서 이미 iPad JB 성공하고, New BootRom 기반의 3.1.3/iPhone도 Untethered JB 에 성공했으면서, 일부러  배포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구글 검색 조금 해보시면 상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한글 없다~]

미국에서 판매 1주만에 5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고 하는데, 이 수치에는 분명 국내의 얼리 아답터들 처럼, 외국인들이 구입하여 모국으로 공수한 수치도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의 판매를 늦추면서, 자연스레 “외국 공수단”을 자국으로 끌어들여, 미국 내 판매량을 늘림으로써, 애플 주가 올리고, 주주들에게 Praise 받고, 계속해서 헤드라인 뉴스로 등장할 수 있는 “껀덕지”를 만든… 애플의 “고도의 비즈니스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저만의 생각일까요?… (하하~ 당연히 그저 “소설”이겠지요.. 그러나 실제로, 이번 미국 내 판매량에 힘입어, 애플주가는 $300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iPad 가 계속해서 집중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맥북프로 업그레이드도 아주 “조용히” 진행되었습니다.)

참으로 미스터리 한 것은, 애플사의 신제품 업데이트 주기가 1년 정도로 짧은 편에 속하고, 다음 버전에서는 비디오 채팅의 필수 장치인 “카메라”가 반드시 내장되어 나올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데… 왜 들 그렇게 서둘러서 구입할까… 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JB 는 빨라 봐야 내년 정도에나 나올 텐데 말입니다. 요즘 네이버 블로거들의 “iPad 구입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물론 특정한 목적이 있어서 Express 구입을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눈에는 대부분 ShowUp 을 너무 즐기는 분들이거나, 수입 대행자들의 알바들로 뿐이 보이지 않습니다. 앞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iPad의 Roadmap 이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 “DNA 특성”을 이용하여 계속해서 구입을 부축이는 듯한 글과 사진으로 넘쳐나고 있으니까요. (“구입기”로 올라온 글들 보면, 포장 뜯는 사진 몇 장과 iPod/iPhone 화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크린 샷 몇 장이 고작입니다. 무슨 비공식 구입을 부축이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ShowUp 이 아니라면,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흔하디 흔하게 볼 수 있는 포장 뜯는 사진 보다는 몇 시간이라도 세부적인 기능들을 체크해 보고, 좀더 상세한 리뷰를 올릴 수는 없는지… 아니면, 좀 더 튀게 대리석 위에 떨어뜨리거나 물속에 집어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톡톡 튀는” 비디오를 찍어서 올리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무식하게 “검은비” “빨간비” 시도해 보고, 경험담을 남기든가…)

결론적으로, 본 글의 포인트는, ShowUp 을 즐기는 다른 블로거들의 글과 사진을 보고, 조급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기다리라고 당부를 드리고 싶어서 몇 자 적어 본 것입니다.

이외에도 “왜 좀 더 느긋하게 iPad 구입을 관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많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