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노트] 윈도우즈7 RTM 7600 16385,16399 심각한 버그 발견
윈도우즈7 에서도 변함없이 BSOD (Blue/Black Screen Of Death, 파란화면 또는 검은 화면이 나타나고 시스템이 "완전" 다운되는 현상)이 MS 에서 얼마 전에 자사의 협력업체들에게 미리 배포한 RTM (Release To Manufacture, 컴퓨터 제조사에 미리 배포되는 버전) 버전에서도 발견되었다는 리포트가 오늘 올라왔네요.
BSOD 가 발견되는 부분은, 커맨드 프롬프트(Command Prompt)에서 "chkdsk" 명령으로, 시스템 디스크(윈도가 설치된 하드디스크, 보통 C 드라이브)가 아닌 다른 하드디스크(NTFS 방식으로 포맷된 하드디스크)에 적용할 경우, 이와 같이 BSOD 가 발견되거나, 설치된 모든 메모리를 점유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 C(윈도우즈7이 설치된 시스템 디스크), D 하드 드라이브(NTFS 방식으로 포맷된 하드 드라이브)가 설치되어 있다면, "chkdsk /r d:" 명령을 실행시키면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FAT32 로 포맷된 하드디스크는 문제없음)
BSOD까지 발생하지는 않더라도, chkdsk 명령이 실행되는 동안 설치된 메모리의 대부분을 점유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느려지고 많은 무리를 준다고 합니다. 또한 실행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했던 메모리를 완전히 Free 화 시키지 않음으로써, 이후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정상적으로 속도를 내지 못한다고 하네요.
chkdsk 명령은, 대부분의 윈도우즈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명령 중 하나로서, 디스크 상태를 점검하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가장 먼저 실행시켜보는 명령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자주 애용하는 명령에 BSOD 와 같은 심각한 버그가 RTM 버전 + 내부 패치버전에서 발견되었다니, 참 흥미롭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처음 RTM 버전(7600 16385 빌드)이 배포되고, 별도의 내부 패치(7600 16399빌드)가 이루어지는 단계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32비트, 64비트 버전 및 모든 에디션에서 동일하게 발견되는 문제) 윈도우즈 7도 비스타와 같이, 자칫 잘못하면 일반인용 정식버전이 나오기도 전에 "문제 투성이"라는 오명을 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MS 에서 얼마나 발 빠르게 패치를 진행시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윈도우즈 7 RTM 배포 이후, 내장된 기본 명령어 사용시 BSOD와 같은 심각한 버그가 레포트 된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마도 MS 의 TechNet/MSDN 에서 곧 정식 배포할 RTM 버전은(미국시간 8월 6일, 한국 7일) 이러한 버그가 패치 된 버전이 배포되거나, 아니면 일단 배포 후 핫픽스(Hotfix) 형태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만약, 버그를 미리 패치하고 정식배포에 들어간다면, RTM 의 빌드넘버도 또 변경될 텐데…(현재까지는 16399 이니, 164**대의 빌드넘버 이겠지요~?)
또 따끈따끈한 소식 있으면 입수되는 데로 알려드릴게요~
*** 2009년 8월6일 추가내용: MS 사에 본 내용이 레포트되고, 확인해본 결과 이와 같은 문제는 윈도7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칩셋 드라이버의 문제라고 합니다. 새로운 윈도7용 칩셋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이와 같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테스트해본 많은 유저들이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