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흠집 문제에 대한 애플의 황당한 답변, “…정상적인 현상이다”

애플 이벤트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여 새로운 제품 소개를 도맡아 해온 필쉴러(Phil Schiller, Senior Vice President of Marketing)가 이번 아이폰5의 흠집 문제에 대해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네요. 소위 ‘흠집 게이트 (scuffs gate)’ 라고 까지 불리울 만큼, 많은 아이폰5 블랙 제품 구입자들이 알루미늄 속살이 쉽게 들어나는 문제 때문에 불만을 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애플의 마케팅 부분 공동 사장의 해명은…

“모든 알루미늄 제품은 사용하면서 긁히거나 흠집 때문에 알루미늄 속살이 들어날 수 있다. 이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Any aluminum product may scratch or chip with use, exposing its natural silver color. That is normal.”

아이폰4의 안테나 게이트가 떠오르네요. 그 당시 아이폰4를 손에 쥐면 수신 감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에 대해 스티브잡스의 첫 반응은 “너가 아이폰4를 잘못 쥐고 있다” 였습니다. 제품의 하자를 사용자의 잘못으로 떠미는 엉뚱하고 황당한 답변을 한 겁니다.

이번 아이폰5의 새제품에서 조차 발견되는 흠집 문제에 대해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해명을 하다니… 이건 좀 아닌것 같네요. 일단 한국의 아이폰5 구입 희망자들에게 이 시점에서 조언을 한다면,

‘화이트 버전 구입을 추천합니다. 흠집이 조금나도 블랙 만큼은 티 나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