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노트] 단 2분 동안 아이패드 WIFI + 3G 모델 보여주고, 곧바로 해고~
기즈모도가 아이폰 4G 를 입수하고, 이를 특집기사로 내보냈을 당시,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 스티브잡스와 초창기 애플사를 설립하고, 애플 I, II 를 개발함, 현재는 애플사 주주이지만, 직접적인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Fusion-io 사의 기술/과학 부분 이사로 재직 중)이 기즈모도에 메일을 보낸 내용이 공개되면서 “애플사의 살벌한 보안” 정책이 다시 한번 테크 블로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이 메일 내용은 “스티브 워즈니악에서 단 2 분 동안 아이패드 WIFI + 3G 모델을 보여준 애플사 직원이 보안 유출 따른 징계를 받아 해고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단 2분간 아이패드 WIFI + 3G 모델을 보여 주었다가 해고된 바로 그~ 애플사 직원]
스티브 워즈니악이 메일을 보낸 시점 및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아이폰 4G 를 분실한 그레이 파웰(Gray Powell)은 당연히 해고 될 것”임을 강하게 예견(?)한 메일이었지만, 다행히도(?) 아직까지 그레이 파웰이 해고되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애플사에는 이 문제의 처리에 대해 상당히 복잡한 입장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 4G(또는 HD) 시제품의 분실 과정이 아주~ 자세하게 기즈모도에 의해 보도 되었기에, 만약, 분실 책임을 물어, 그레이 파웰을 해고할 경우, “모든 사람이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전혀 용납하지 못하는 살벌한 회사”로 낙인 찍히게 됨을 걱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만약, 해고된 그레이 파웰이 낙심하여 자살이라도 한다면, 회사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줄게 불 보듯 뻔한 일이므로, 현재 애플사에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작년(2009년)에 중국의 아이폰 조립 공장에서 아이폰 시제품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한 직원이 끝내 자살하자, 애플사는 전세계 언론에 의해 집중 비난을 받은 전례가 있습니다.)
[2009년 아이폰 시제품 유출과 관련하여 조사를 받던 직원이 자살한 Hon Hai Precision Industry Co.]
여하튼, 스티브 워즈니악에게 출시 전 제품인 아이패드 WIFI + 3G 모델을 “2분” 동안 보여 주었다는 이유로 해고된 애플사 직원이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해외의 테크 블로거들이 집요하게 “추적(?)”한 결과… 해당 직원의 이름은 “AJ” 로 알려져 있고, 애플사에서 해고된 뒤, Roxio 라는 회사에 재취업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사진 때문에, AJ 라고 알려진 애플사 직원은 해고됨, 아이패드 윗부분에 검은바(3G 모델)가 있음]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패드 WIFI + 3G 모델]
결론적으로, 본 글을 통하여 필자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키 포인트는 "이번 아이폰 4G 시제품 유출은 절대 애플사의 각본에 따라 일어난 “의도적인 유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애플사에서 의도적으로 아이폰 4G(또는 HD) 시제품을 유출했다~” 라고, 소설을 쓰시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중국 공장의 직원 자살, 단 2분 동안 출시 전 제품을 외부인에게 보여 주었다는 이유로 곧바로 해고된 직원… 이런 사례를 보시고도 “의도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도적으로 사람 죽이고, 해고시키려고 시제품을 유출시켜서 시장 반응을 조사했다는 “소설”은 그만 쓰시길… 시장 조사 한번 했다가, 훼손될 엄청난 기업 이미지는 어떡하라고…)
두번읽고 이해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