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노트] 아이폰 OS 4 SDK, 3rd 파티 개발툴 관련 조항 변경 또는 삭제될 수도…
아이폰 OS 4 의 개발자 약정에서 “오직 애플사에서 제공하는 API 만을 이용해야 하며, 소스 코드는 반드시 Objective-C, C, C++, or JavaScript 등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라는 신규 조항 때문에, 지금까지도 애플사와 어도비사간에 으르렁~ 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이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가 나서서, 애플사가 독점 관련 법을 위반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참고로, 아이폰 OS 4 SDK 에 새롭게 추가된 조항은, Mac 용 개발툴, Xcode 를 이용하지 않은 Apps 들은 아예 앱스토어 진입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조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어도비사에서 야심 차게 준비했던 플래시 CS5 의 아이폰 App Export 기능에 대한 개선 및 업그레이드를 아예 포기한 상태입니다. – 현재 정식 출시된 영문판 플래시 프로. CS5 에는 여전히 아이폰 App Export 기능이 있습니다. – 어도비사 뿐만 아니라, 노벨사의 Mototouch, 3D 게임 개발툴인 Unity 등도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애플사에서 타사의 개발툴 사용을 원천 봉쇄하는 “독소조항”의 추가로 인하여, 3rd 파티 개발툴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들을 비롯하여, 해당 개발툴을 이용하는 개발자들에게 많은 반발을 샀는데요, 이제 미국 정부가 개입함으로써, 앞으로의 상황은 애플사의 처음 바램 처럼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즉, 미정부에서 조사를 피하기 위해, 애플사에서 먼저 해당 조항을 자진 삭제하거나, “변형”된 조항으로 대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월스트릿 저널 보도)
글쎄… 필자가 보기에는, 어차피 다른 플랫폼(예, Nokia, Sony (Ps3, PSP), Microsoft (Xbox), Nintendo 등)에서도 게임이나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때 해당 플랫폼의 SDK 만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애플사의 신규 조항이 “독점 금지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보이는데… 애플사 제품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 애플사 SDK 로만 만들라는게 무슨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건지… 약간 이해할 수 없네요.
여하튼, 만약, 애플사에서 해당 조항을 삭제하거나, 3rd 파티 개발툴의 사용을 허용한다면 – 플래시 개발자/디자이너들에게는 참~ 반가운 소식이 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