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애플 iOS5 핵심 업데이트 총정리
iOS5는 메이저 업그레이드인 만큼 많은 부분에서 기능이 추가 및 개선되었습니다. 다음은 iOS5의 핵심적인 업그레이드 내용입니다.
1. Notification Center (알림 센터)
iOS4 에서 SMS/MMS 메시지, E-Mail 등을 수신 받으면 구티나는 팝업이 툭~ 튀어 나오고, 시간 별로 알림 기록도 확인할 수 없었지만 iOS5 에서는 이 부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iOS기기에서 앱을 사용하면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대부분의 ‘알림’은 팝업 대신 ‘상태 표시바’에 나타납니다.안드로이드의 알림 표시 방식과 유사하며, 시간 별 알림 기록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림 센터]
알림 기록을 확인하는 방법은 단순히 상태 표시바를 탭(Tap)한 상태에서 화면 아래로 드래그하면 됩니다. 그러면 여러 가지 알림 기록들(예: 날씨, 일정, E-Mail 수신 여부, Push Notification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임의의 항목을 탭(Tap)하면 연결된 앱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2. iCloud, iTunes 매치
iCloud 의 무료 @me.com 이메일, 연락처/캘린더/미리 알림/책갈피/노트/사진 스트림 등을 다른 기기(Mac, PC, iOS기기)와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iOS기기 사용자는 앱, 음악, 책, 동영상 등의 구입 내역(다운로드)이 iCloud 계정에 보존되므로 편리하게 다른 iOS기기에서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예: 아이폰에서 구입한 음악을 아이패드에서도 별도의 절차 없이 곧바로 다운로드 할 수 있음)
[아이클라우드의 홈페이지 서비스]
iTunes 매치 서비스(유료: 24.99달러/1년).를 이용하면 iTunes 스토어에서 구입한 음악은 물론 음반 CD에서 복사하거나 다른 경로를 통하여 iTunes 라이브러리에 추가한 음악 컬렉션까지도 모두 iCloud 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다른 기기(예: 노트북 또는 iOS기기)에서 iCloud 에 저장된 음악을 다운로드 하면 애플에서 보유하고 있는 최상급의 고음질 파일(256Kbps MP3 포맷)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iCloud 에 업로드한 음악을 애플에서도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만 고음질 파일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음악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원본 상태 그대로 다른 기기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iTunes 매치 서비스에 컴퓨터를 추가시키는 화면]
[iTunes 매치를 이용해 iOS5 에서 애플의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상태]
한국 음반을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서 직접 테스트해 보지 못했지만, 미국에서 발매된 음반은 거의 대부분 iTunes 매치에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iTunes 매치 서비스는 미국 계정 사용자에게도 아직 베타 단계이며(2011년 10월 13일 기준), 한국에서는 언제 서비스가 실시될지 미정인 상태입니다.
3. 무선(Wi-Fi) 동기화
무선으로 iOS기기와 컴퓨터의 iTunes 라이브러리를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USB 케이블로 iOS기기와 컴퓨터를 연결하지 않고도 앱, 음악, 책, 동영상, 사진 등을 비롯하여 연락처, 캘린더, 책갈피 등도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펌웨어 업데이트는 "전원” 케이블이 연결된 상태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4. Siri (iPhone 4S 에 한함)
먼저 Bad 뉴스 부터 말하자면, iOS5의 Siri 는 iPhone 4S 이외에 다른 기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핵(Hack)을 통해 다른 기기(아이폰 3GS, 4 등)에서도 혹시 사용할 수 있을까 기대를 했지만, iOS 탈옥으로 유명한 MucleNerd 에 의하면 Siri 를 다른 기기로 포팅하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네요.
또 하나 Bad 뉴스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Siri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만 지원되므로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당장 이득이 될게 없다는 겁니다. 또한 국내에서 언제 iPhone 4S 가 출시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해외 IT 블로거 들이 “극찬”을 하고 있는 Siri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애플 코리아의 아이폰 4S 핵심 기능 요약 이미지, 뭔가 빠진 게 보이죠?]
나중에 iPhone 4S가 국내에 출시되어도, 일반 사용자에게 있어서 Siri는 영어 연습기 정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Mac 사용자는 OS X 의 ‘말하기’ 기능으로 영어 발음 테스트 해보시길~ Mac 이 알아 먹을 정도면 Siri 도 문제없이 알아 들을 것임~)
여하튼, Siri (일본어: しり = 궁뎅이 와 발음 비슷)는 음성으로 iPhone의 기본 기능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가지 “작업”을 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성으로 메일 작성, 스케줄 잡기, 날씨 검색, 극장 예약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Siri 가 모르는 내용(아이폰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내용물)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Wikipedia, Woffram Alpha 등에서 검색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5. iMessage
iOS5 사용자간에 무료로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iOS5 사용자”에 한하여 “무료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 모든 핸드폰 사용자(예: 안드로이드, 피처폰, iOS4 이하 사용자 등)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또한 Mac 사용자도 아직은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루머에 의하면 iChat 에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여하튼 지금 시점에서는 안됩니다.)
iMessage 는 송수신한 메시지를 다른 iOS5가 설치된 기기(동일한 iCloud 계정이 설정된 기기)와 동기화되므로,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메시지를 송수신 하다가 아이패드로 기기를 변경해도 계속해서 끊김 없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iMessage 가 상대적으로 너무 부풀려서 소개되었는데, 실상은 “iOS5 사용자”간에 메시지를 송수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플래폼을 지원하는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네이버톡 등을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6. 뉴스 가판대
iBooks 앱이 단행본 전자책을 위한 앱이라면, 뉴스 가판대는 정기 간행물을 받아 볼 수 있는 앱 입니다. 국내 매거진은 아직 없는 것 같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여러 곳에서 발행 될 것 같습니다. (미국 계정 소유자는 현재 Wired 지를 비롯하여 몇몇 간행물을 받아 볼 수 있을 겁니다.)
7. 미리 알림
iOS4 및 Mac OS X 10.6 의 iCal 에서는 “작업 목록(To-Do list)”였던게 “미리 알림” 앱으로 독립되었습니다. 특별히 기존 버전의 “작업 목록”과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해야 할일”들을 기록할 수 있는 앱이며 입력한 내용은 iCloud 를 통하여 다른 기기와 동기화 됩니다.
8. 트위터 계정
iOS5 자체적으로 트위터 계정 설정을 지원합니다. 설정된 계정을 통하여 iOS의 여러 앱에서 편리하게 컨텐츠(예: 사진, 웹 페이지의 일부 내용 등)를 트윗할 수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기존 버전에서 트위터의 공식 앱을 설치한 것과 별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개발자에게 있어서는 좀 더 쉽게 자신이 개발하는 앱에 트위터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9. 카메라 앱의 그리드와 사진 편집
카메라 앱으로 촬영할 때 그리드를 표시할 수 있으며, 화이트 발란스 및 포커스를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사진 앱에서는 간단한 편집(잘라내기(Crop), 레드아이 보정, 색상 조절 등)을 지원 합니다.
10. Safari 웹브라우저의 탭 브라우징 및 읽기 도구(Reading), 읽기 목록 지원
먼저 속도가 iOS4에 비해 매우 빨라졌으며, 탭(Tab) 브라우징(아이패드에 한함)과 읽기 도구를 지원합니다. 읽기 도구를 이용하면 포스팅을 읽을 때 각종 배너를 없애주고 “내용물” 만을 읽기 좋게 표시해 줍니다. 모바일용 컨텐츠를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를 이용할 때 편리하게 포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읽기 목록(Reading List)은 웹 페이지 주소를 기록해 두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읽을 때 편리한 기능입니다. iCloud 를 통하여 읽기 목록은 다른 기기와 자동으로 동기화되므로, 예를 들어, 집에서 출근하기 전에 컴퓨터에서 흥미로운 포스트들을 읽기 목록에 미리 추가해 놓으면,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할 때 아이패드에서 해당 포스트들을 다시 검색하지 않고 곧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11. 이메일 스타일 지정
이메일을 작성할 때 굵은체(Bold), 이태릭체(Italic), 밑줄 표시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락 들여쓰기와 영어 사전 검색도 지원합니다.
12. 캘린더 기능 개선
아이폰, 아이팟 터치에서 주간 일정을 볼 수 있으며, 아이패드에서는 년간 일정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캘린더를 추가하거나 이름 변경, 삭제 등도 iOS내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3. AirPlay 미러링 (아이패드2, 아이폰 4S 에 한함)
iOS 기기에 표시되는 화면을 그대로 AirPlay 호환 기기(예: 애플 TV)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앱 사용방법에 대한 시연이나 프리젠테이션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14. 새로운 멀티 터치 제스처 추가 (아이패드 사용자에 한함)
네 손가락 또는 다섯 손가락으로 위쪽 방향으로 쓸어 올리기(Swipe Up)를 하면 멀티태스킹 바를 표시하고, 안쪽으로 오므리기(Pinch)를 하면 홈스크린으로 이동합니다. 또한 사이드 방향으로 쓸어 넘기기(Swipe)를 하면 실행 중인 다른 앱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